하남 미사 · 1기 · 2026년 10월
왜 기존 방법이 안 됐을까
순서가 있습니다
읽기가 되어야 들리고, 들려야 말이 나오고, 말이 나와야 쓸 수 있습니다. 읽어서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들어도 이해될 리 만무하고, 듣고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을 입으로 내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많은 영어 학습이 이 순서를 무시한 채 '스피킹이 안 된다'는 결과만 보고 스피킹 학원을 찾습니다.
영어 실력은 계단식으로 나타납니다. 그 계단 하나의 길이는 사람마다 다르고, 본인의 단계가 낮을수록 다음 계단까지의 거리는 깁니다. 속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매일 물을 붓고 있는데 넘칠 기미가 안 보이면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열 번만 더 부으면 가득 차서 넘치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는데, 더 견디지 못하고 손을 놓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수업은 그 지점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갑니다.
양보다 질,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마음이 급할수록 양에 치중하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이코노미스트를 구독해놓고 cover to cover로 읽으려 하지만, 본인 실력에 맞지 않는 자료는 좌절감만 줄 뿐입니다. 영자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보다 관심 있는 기사 하나를 정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정독은 두 단계입니다.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지 않고 문맥으로 먼저 뜻을 유추한 뒤 사전으로 확인하는 것, 그리고 문장의 구조 — 어떤 단어가 주어이고 동사인지, 어느 동사가 메인 동사이고 어느 것이 수식하는 동사인지 — 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독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표현은 노트에 한글과 영어를 나란히 정리해 소리 내어 외웁니다. 아는 표현과 쓸 수 있는 표현은 다릅니다. 머리로 아는 것이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올 때까지, 김연아 선수가 수만 번 턴을 연습하듯 몸에 새겨야 합니다.
언어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
미시건대에서 미국인과 일본인에게 같은 어항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해보라고 했습니다.
미국인"송어 같아 보이는 물고기들이 왼쪽으로 헤엄을 치고 있어요." — '물고기'에 대한 묘사로 시작, 사물 중심
일본인"호수가 있고, 해초 사이로 물고기가 지나가고 있어요." — '배경'과 '배경들 간의 관계'에 대한 묘사로 시작
동아시아인은 전체와 맥락에 집중하고, 서양인은 결론과 그 결론을 구성하는 개별 대상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So, what's your sales projection?"이라는 질문에 많은 한국인은 시장 상황, 경쟁사 동향 같은 배경 설명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서양인이 기대하는 답은 결론(up, down, or flat)이 먼저이고 근거가 뒤따르는 구조입니다. 외국인 상사에게 "So, what's your point?"를 들어본 적 있다면, 이것이 단순히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 겁니다.
회의에서 말없이 앉아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경청이지만, 글로벌 환경에서는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자신의 성과를 겸손하게 낮춰 말하는 것도 미덕이 아니라 '사실 전달을 못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어와 문법이 아니라, 그 언어가 기반한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을 함께 익히는 것입니다.
스몰토크는 수다가 아니라 협상입니다
미국 직장에서의 스몰토크는 단순한 잡담이 아닙니다. Forbes는 "협상은 언제나 스몰토크로 시작해서, 최대한 오래 스몰토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상대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용 담당자는 스킬셋만큼이나 'fit'을 봅니다. 공통 화제를 찾는 몇 분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스포츠, 영화, 동네 이야기 같은 cultural reference를 모르면 대화에 끼기 어렵습니다. 그 문화를 모르면 언어를 알아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의 읽기와 듣기 자료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비즈니스를 고루 다루며 언어와 함께 그 언어가 담긴 세계를 익힙니다.
이런 분을 위한 수업입니다
국내 대기업 100곳 중 65곳이 이미 영어 면접을 도입했습니다.
수업 구성
읽기
그 주의 아티클을 함께 읽습니다. 먼저 통독하고 핵심 메시지를 파악합니다. 그 다음 문장 하나하나를 해부합니다. 문법 구조를 짚고, 단어를 확장하고, 원어민이 같은 의미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 살펴봅니다. 아티클은 매주 다른 분야에서 —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비즈니스.
듣기
실제 인터뷰 클립을 듣습니다. 스크립트 없이. 무엇을 들었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왜 놓쳤는지를 함께 짚습니다. 클립은 뉴스 앵커의 정제된 발음이 아닙니다. 실제로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말입니다.
스피킹
그날 배운 표현들을 외웁니다. 충분히 외울 시간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 명씩, 실제로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외운 것이 입에서 나오는 경험. 그것이 이 시간의 목적입니다.
암기와 점검
토요일에 다룬 표현을 주중 내내 소리 내어 암기합니다. AI를 활용한 과제로 암기 상태를 중간중간 점검하고, 다음 토요일에는 외운 것이 실제로 입에서 나오는지 확인받습니다. 2시간의 수업이 일주일의 습관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강사
미국 MBA.
월가, 미국 대기업
18년.
한국인으로서 글로벌 환경에서 영어로 일했습니다. 영어 교육을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체득한 방식입니다.
수강료
12주 과정 · 월 결제
60만원
/ 월 · 정가 80만원
3개월(12주) 일괄 등록 시 10% 할인 — 월 54만원, 총 16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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